만국의 노래들

[스크랩] Песня о друге / Вахтанг Кикабидзе

허주형 2014. 6. 21. 16:27




 
둘인데...
혼자보다 더 외로움을 주는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일 중 하나는
사랑하는 이에게서 방치되어지는 일 일것입니다.
둘이면서 혼자인 느낌... 
그렇게 버려진 듯한 느낌을 ...
가슴으로 끌어안아 밤새 기다리며.. 
지쳐가는 일 일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버려두는것은 
이미 사랑이 아니거나
그사람은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 뒤 변명은 그게 어떤이유이건 
말 그대로 변명일 뿐입니다.
어떤 순간에도 
사랑은 혼자서 할수 없으며
사랑한다면 어떤 순간에도 
그 끝을 놓치 않음에 있음입니다.
일상의 흔들림에 방치되어지는 사랑이라면 
이미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해마다...철마다 찾아오는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별은 
오늘 아침 잠에서 깨든... 
늦은 저녁을 먹고 있든..
그것조차 개의치 않고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면... 등한번 토닥여주면 될 일을...
가슴으로 안아주면 되는 일을... 
소홀히 마시기 바랍니다.
그 어떤 순간에도 사랑은
버려두고 쉬어갈수 있는것이 
아니기때문입니다.
- 밤에 쓰는 편지중에서 -







삐스냐 아 드루기(Вахтанг Кикабидзе) / 친구에게 보내는 노래(Песня о друге)



가슴에 강을 묻고 사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이랴
바람 불 때 마다
통증이 일렁이고
너의 사소한 몸짓에도
나는 온몸이 아프다


가슴 깊숙히 바람이 잠든 날은
또 얼마나 두려운가
청결한 햇살 한줌 꿈꾸며
내가 달려온 길을
너야 밟지 않겠지만
강 건너 불빛은
언제나 침착하게


어둠의 끝까지 사르고
불빛이 이미
불빛이 아닌 시간까지
내가 유폐되어야 할
불면은 얼마나 남았는지 ...

 


출처 : 당신이 머문자리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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