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은 오랜가뭄에 시딜리고 있다.
산행하는 산마다 먼지가 날리고 나무들은 물에 목말라 하며 어린풀들은 시드리지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남쪽은 비가 자주와 그런대로 혹독한 가뭄은 피하고 있었다. 집안에 결혼식이 있어 오랜만에 경남 진해 이제는 행정구역이 바뀌어 경남 창원시 진해구로 내려갔다.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인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여주에서 중앙내륙고속도를 탔다. 중앙내륙고속도는 춘천서 마산까지 이어져 있었다. 거의 12시가 조금넘어 진해에 도착하였다.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나 오랜만에 진해 장복산을 등반하였다, 이번에는 덕주봉이다.
떼죽나무군락지라서 그런지 사방에 떼죽나무뿐이다.
그렇게 사람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완전 산길이다.
오랜만에 보는 산딸기가 빨갛게 익었다. 어릴때 시골에서 동무들과 소꼴을 준비하려 갈때 많이 먹었다. 이제는 그시절이 그립다.
어릴때는 삐삐라고 해서 많이 먹었는데 요즘에는 먹는애들이 없어서 하얗게 꽃을 피웠다.
도솔계곡 정상에 정자가 있다. 난 여기서 다시 덕주봉을 향하여 발길을 걸었다.
산길을 오르는 길주위에 차가 심겨져있었다. 누가 수확은 하나???
산림도까지 왔어 내려다 본 진해 앞바다. 여기서 다시 덕주봉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모르는 꽃이 이쁘게 피었다.
조금더 올라왔어 내려다본 진해 앞바다
산능선에 본 이정표. 난 도불산약수터에서 올라왔다. 덕주봉은 여기서 다시 안민고개로 가야한다.
장복산 능선에서 바라본 장복산 줄기, 바닷가 바로옆에 이런산이 있다니!!!
장복산 정상이보인다. 저번에 저기에 올라갔었다.
능선에서 바라본 덕주봉 정상!!, 정상은 돌로 되어 있었는데 시에서 정자같이 올려놓았다.
저 산 가운데 능선을 타고 가야한다.
덕주봉(해발 602m) 정상!!!
안민고개로 가는길 한창 암벽보호를 위해 등산길을 만들고 있었다.
덕주봉에서 바라본 진해 시가지
장복산 정상가는길
정자 바로 밑에 덕주봉정상을 지키는 정상석
수년전에 큰 산불이나 죽은 나무. 생명은 꺼졌으나 그 아름다움은 오히려 빛이 난다
장마전선의 앞자락에 머문 진해장복산은
잔뜩 구름을 머금고 있지만
남해바다의 수려한 풍경과
그 바다와 나란히 가는 장복산줄기!!!
나는 그산에 올랐다.
바다끝 산줄기는
마치 한줄기 선처럼 그 바다와 나란히 간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은
산에 닿아
울창한 나무숲을 따라
싱그러운 냄새를 품어 올린다.
이제 그만 맞고 내려가라는 듯
아침안개가 내몸을 감싸고 지나간다.
2012. 6. 24. 진해 장복산 덕주봉을 오르면서
*** 장복산[벚꽃으로 수놓은 진해의 명산]
장복산은 진해시와 창원시를 경계로 진해시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높이 582미터 산이다. 장복산은 「세종실록지리지」나 「경상도지리지」에 ‘長卜山’으로 나온다. 장복이라는 사람이 무술을 닦은 곳이라는 설과 풍수설에서 이곳에 자리를 정하여 산다면 ‘오래도록(長) 살만한 좋은 곳(卜居·卜地)이 될 것이라’는 설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해마다 봄이면 화사한 벚꽃이 장복산 기슭을 온통 뒤덮어 찾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송림과 편백 등 오래된 나무들이 울창하여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장복산 기슭에는 88만 여평의 넓은 녹지대에 장복산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울창한 송림과 만여 그루의 벚꽃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장관을 이룬다. 4월 초에 총 10일간에 걸쳐 군항제가 펼쳐진다. 산 일대에 대광사, 진흥사 등의 사찰이 있다.
추천코스
① 해군헌병단 검문소 - 정상 - 석동갈림길(총 4시간 40분)
해군헌병단 검문소 - 1시간 10분 - 정상 - 1시간 - 덕주봉 - 50분 - 안민터널 - 1시간 - 석동 갈림길 - 40분 - 석진암
등산Tip
산행포인트
들머리는 장복터널 부근의 공원이다. 소공원 입구 가까운 곳에 마진터널이란 곳이 있는데 이곳의 폐쇄된 구검문소가 장복산의 산행기점이다. 등산로는 편백나무 숲을 지나 약수터를 만나고 이후 50분이면 정상이다. 정상은 동쪽으로 불모산과 웅산, 시루봉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진해만 일대의 흩어진 섬들의 조망이 시원하다.
정상에서 안부와 헬기장을 지나 1시간이면 덕주봉이고 계속 직진하여 50분이면 안민터널 위 생태교를 건너게 된다. 이 구간부터는 등산로와 임도가 뒤섞이고 암릉과 우회로 길도 있다. 거북바위에서 10분 더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길을 택하면 석동으로 하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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