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직선제 대한수의사회 회장에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이 당선됐다.
대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흥식)는 15일 제26대 대한수의사회 회장 선거를 실시하고 허주형 후보가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장 선거는 수의사회 70여년의 역사에서 직선제로는 처음 시행되어 수의사 회원들을 비롯한 수의계의 많은 관심을 받아 왔으며, 5명의 후보가 출마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밤늦게 개표를 마치고, 기호 5번 허주형 후보가 총 유효투표수 5,731표(무효표 28표 제외) 중 40.4%인 2,31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선거권자 총 7,173명 중 5,759명(인터넷투표 : 5,215명, 우편투표 : 544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80.3%(인터넷투표 : 80.6%, 우편투표 : 77.3%)를 기록했으며, 첫 직선제 회장 선거에 대한 수의사 회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허주형 당선인은 지지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전 집행부의 장점들을 수용하고, 회원들과 함께 동물진료권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2월 27일 정기총회에서 이취임식을 거쳐 임기는 3월 1일부터 시작되며, 2023년 2월 28일까지 3년이다.
대한수의사회장에 사천 출신 허주형씨
사천 출신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이 제26대 대한수의사회장에 당선됐다. 허 당선인은 지난 15일 사상 첫 수의사회장 직선제 선거에서 총 5731표 중 2316표(40.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도시지역 광견병 관납백신 정책 폐지 △동물병원 전용제품의 병원 외 판매 강력 대응 △직능별 수의사회 산하단체의 의무 및 권리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허 회장은 진주고등학교, 경상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인천시수의사회장(3선) 등을 거쳐 한국동물병원협회장을 맡고 있다.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3년이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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