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충남 구제역 확산 이번주 분수령… 방역대 이외지역 소강상태
충남 구제역 확산 이번주 분수령… 방역대 이외지역 소강상태
백신 항체형성 대부분 완료, 타 시·군 발생없어 소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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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가 충남 지역 구제역 확산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충남지역 첫 구제역 발생 이후 방역대(3㎞) 외 타 시·군에서 추가 발생이 없는 가운데 구제역 최대 잠복기(2주)가 지나고,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 공주·천안지역 가축의 항체형성이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공주·천안지역에서 도내 첫 구제역 발생 이후 지난달 25일 공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을 제외하면 타 시·군에 추가적인 구제역 발생이 전무하다.
지난달 25일 공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경우 공주 첫 발생지에서 1㎞ 거리에 있는 농장에서 검출된 것으로 방역대 내 위치해 있다.
한국의 경우 구제역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를 오염지역, 3㎞를 위험지역, 10㎞를 경계지역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통상적으로 3㎞까지는 야생동물의 이동 등에 의한 구제역 자연발생지역으로 판단 3㎞ 내에서의 추가발생은 확산으로 보지 않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결과적으로 충남 도내에서 구제역이 첫 발생한 이후 구제역 최대 잠복기가 2~3일경 지나는 시점에서 구제역 자연발생적 구간을 제외한 3㎞ 외 타 시·군에서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최대 잠복기가 지나는 이번주까지 타 시·군에서 추가 발생이 없다면 우선적으로 충남도내 구제역 확산의 소강상태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다. 근거는 또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충남도내 가축의 타 시·도 반출금지 기한을 오는 3일로 정한가운데 오는 5일경이면 공주·천안지역 가축의 항체형성이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충남도내 구제역 첫 발생지인 공주·천안의 경우 지난달 21일을 기준으로 양돈에 대한 전수 백신 접종이 완료됐다.
도는 보통 접종에 따른 항체 형성이 최소 7일에서 평균 14일 정도 소요된다는 입장으로 오는 5일이면 항체 형성이 완료 단계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최대 잠복기가 지나고 가축 타 시·도 반출이 끝나는 오는 3일, 공주·천안지역 항체 형성 완료가 예상되는 오는 5일이 지나 추가적인 구제역 발생이 없다면 충남지역의 구제역 조기종식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앞서 전북지역에서 구제역 조기 종식을 선언한 직후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충남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긴장의 끈을 놓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구제역 첫 발생 이후 방역대 외에서 추가 발생이 없다는 점에서 추가 확산 소강상태를 조심스럽게 점쳐본다”며 “우선 이동제한이 오는 18일경까지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방심하지 않고 방역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내 구제역 발생 현황은 공주 2건, 천안 1건으로 돼지 3600여마리가 살처분 됐다.
김명석 기자 hikms12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