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옥마산
보령하면 대천해수욕장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산을 먼저 찾는다, 옥마산은 전에 부터 패러글라이딩하는 사람들한테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산행하는 장소로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친구와 함께 대천항에서 광어, 민어, 우럭을 주문하였다.
대천해수욕장의 밤길, 무슨꽃인지 몰라도 이쁘다
대천해수욕장 꽃게
옥마산 안내판
여기서 대영사로 향했다.
하늘이 유나히도 맑았다. 마치 가을하늘처럼
대영사 앞마당에서 바라본 보령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은산이라 그런지 등산로가 좁다.
바위틈에서 넝쿨풀이 올라온다.
이 작은산에 옛날부터 산을 올라오는사람들이 돌탑을 올렸나보다.
옥마산 오르는 중간에 있는 이정표, 특이하게 위도와 경도가 적혀있다. 위도와 경도의 좌표를 알면 어디있는지 알수 있으나, 하지만 일반인들은 GPS가 없으면 알수 없다. 이번 세월호 사건에 단원고 학생에게 위도와 경도를 물은 그 해경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국가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와 경찰을 과연 국민이 믿을 수 있는지 울분이 칮솓는다. 정부는 이준석 선장처럼 국민들에게 가만히 있으라 하고 싶겠지.
옥마산은 특이하게 바닷바람이 서해에서 불어오는지 소나무들이 굵고 크다.
옥마봉으로
소나무가 힘차게 하늘을 바라본다.
산능성이에 핀 꽃
옥마산에 정상에는 패러글라이딩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실제로 많은 바람이 불어와서 패러글라이딩하기에는 좋았다.
지금날고 있는 저 사람은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
옥마산은 능선길에서도 나무가 많이 있고 수풀이 우거져 있다
옥마산 정상에 있는 대전문화방송 옥마산 중계소 여기가 정상이다.
옥마산 정상에 있는 옥마산 인근의 지도
옥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동쪽의 산들
하산길에도 패러글라이딩이 많이 날아다닌다.
바위와 소나무
마치 보령평야를 바라보는 것 같다.
다시 대영사로 하산한다.
소나무 군락지, 시원한 바람이 소나무 향기를 머금고 날아온다.
대영사까지 800m
대영사가 보인다 여기서 하산이 끝났다
옥마산에는 이런 전설이 내려온다고 한다
신라 말, 후백제와 후고구려가 일어나 정국이 어지러울 때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김부)이 옥마산 근처의
성주사 주지를 찾아와 의견을 듣고자 했다.
성주사는 신라 말 고려 초 구산선문의 한 본산으로 불교의 성지였다.
경순왕이 옥마산을 지나는데 옥마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앞길을 막았다.
보다 못해 왕을 따르던 한 장군이 화살을 쏘아 옥마를 죽였다.
그러나 옥마는 땅에 쓰러지지 않고 북쪽 하늘로 사라졌다.
그래서 산의 이름을 옥마산이라 했다는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김부대왕사가 옥마산 산마루에 있다’는
기록이 있으나 지금은 경순왕의 사당은 흔적도 없고 산 아래
남포면 창동리에 경순왕의 사당 경모전과 유허비가 있다.
옥마산 : 높이는 601m이다. 성주산과 함께 보령 시가지 동남쪽을 싸고 있으며 주봉우리는 옥마봉이다. 차령산맥의 허리에 해당하는 산으로 멀리 대천 앞바다와 원산도·삽시도등의 섬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