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병원협회

2014년 신년사

허주형 2014. 1. 13. 14:43

12대 집행부 출범과 더불어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존경하는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원여러분과 그리고 임상수의사동지 여러분

 

지난 해는 저희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임상수의사동지들께 우려와 근심을 주는 한해가 되었으며, 급기야는 직전회장님께서 사퇴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한편, 수의계 또한 수의사처방전제의 도입으로 인한 큰변화를 예고하였으나, 엉뚱하게 소동물분야에 동물용 의약품 취급 약국의 기하급수적인 증가와 약사예외조항으로 오히려 수의사처방전제 해당되는 약품중 90%이상이 수의사 처방이 가능하지 않는 어이없는 수의사처방전제의 도입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임상수의계에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존경하는 임상수의사동지 여러분

협회가 여러분의 진료환경을 개선을 위하여 더 한층 노력하고 앞장서야하는데 지난해동안 오히려 여러분의 걱정과 근심거리가 된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우리 협회가 싫다고 해서 협회의 걸음을 여기서 멈춘다면 우리가 그토록 갈망하는 수의권의 완전 쟁취는 요원할 것입니다. 지금도 수의사법이나 동물보호법, 동물용의약품취급규칙등 어느 곳에서도 임상수의사의 진료권을 보장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한수의사회 또한 관변단체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임상수의사의 진료권을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임상의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한국동물병원협회가 제자리를 찾아야합니다.

 

임상수의사동지여러분

12대집행부는 수의권의 완전쟁취를 모토로 하여 수의권쟁취위원회를 부활하여 우리 임상수의사 동지들의 손발을 묶은 수의사법 시행령 제123자기가 사육하는 동물에 대한 진료행위등의 개정을 위한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 이유는 이 시행령은 궁극적으로 수의사 면허권 침해, 약물에 의한 동물의 학대, 국민보건을 위협하는 항생제 오남용, 국민에게 위해를 끼칠수 있는 마취약 및 안락사약의 무분별한 판매등 엄청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악법이기 때문입니다.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원여러분

우리 협회는 그간의 과오를 깊이 반성하며 주체적으로 서기 위해 올해 대한수의사회에 임상수의사연수교육 지정기관을 반납할 예정입니다. 이제는 법적으로 보호받는 작은 흔적들도 버리고 그 길이 동토의 허허벌판이라 하더라도 과감히 맞서 나가겠습니다. 한국 임상수의사의 권익을 지키겠다는 수의사동지 백명만 있어도 일당백의 정신으로 수의권의 완전쟁취는 훨씬 앞당겨질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원여러분 그리고 임상수의사동지여러분

내년은 국제경제악화와 더불어 국내경제 또한 좋지 않는 걸로 생각됩니다. 나아가 동물병원경영 또한 굉장히 좋지 않는 걸로 예견됩니다. 새집행부는 회원여러분과 이 어려운 때를 슬기롭게 혜쳐가게끔 혼신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회원여러분께서도 새해에는 더 건성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