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회와 나
연평도 '동물 보호 대작전'
허주형
2011. 3. 5. 16:49
http://www.ob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4192
앵커멘트】
연평도에서 오늘
'동물 보호 대작전'이
벌어졌습니다.
피란길에 오른 주인들과 떨어져
섬에 남은 동물에게
예방 접종을 비롯해 사료를 주고,
임시보호소도 설치했습니다.
최진만 기잡니다.
【리포터】
줄에 묶인 개가 떠나버린 주인을 며칠 째 간절
하게 기다리는 눈칩니다.
동물보호단체 회원이 조심스레 등에 예방주사를 놓고 어루만집니다.
【인터뷰】허주형/인천 수의사협회장
"전쟁이나 천재지변이 발생하였을 때 돌봐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전염병이나 질병
이 급속도로 번지게 돼 있다. 그것을 예방
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동물보호단체가 연평도에 방치된 동물 구조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예방접종은 기본.
길거리에 방치된 개들의 보금자리도 만들었고, 물과 사료도 줬습니다.
오늘 공급된 개 사료만 70포대.
현재 연평도에 남겨진 개 백여 마리가 당분간 먹기에는 충분한 양입니다.
햄스터 구출 작전도 이뤄졌습니다.
【인터뷰】이혜경/ 동물보호시민단체 활동가
"네티즌들이 햄스터를 구조해달라는 아이의
글을 보고 면사무소 직원분들과 함께 햄
스터를 데리고 나오게 됐다."
뭍으로 빠져나온 연평도 주민들은 두고 온 동물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인터뷰】채수용/연평도 주민
"정말 개나 사람이나 먹어야 사는데 이걸
어떡하나 하고 근심이 많죠."
동물보호 단체는 주기적으로 동물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