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평

[스크랩] [신문] 시사만평보기-[2016년11월4일 금요일]

허주형 2016. 11. 5. 12:39

[김용민의 그림마당]2016년 11월 4일

[김용민의 그림마당]2016년 11월 4일





[장도리]2016년 11월 4일

[장도리]2016년 11월 4일





11월 4일 한겨레 그림판





[국민만평-서민호 화백] 총리, 비서실장… 그럼 이렇게 되는건가?

[국민만평-서민호 화백] 총리, 비서실장… 그럼 이렇게 되는건가? 기사의 사진










[만평] 조기영 세상터치





[경인만평 이공명 2016년 11월 4일자]설마...

2016110401000311400013561





[경기만평] 간절히 원하면 이따위 것쯤은…

제목 없음-1 사본.jpg





최민의 시사만평 - 불통 인사





순실의 시대

만평550.jpg





[새전북만평-정윤성]허수아비 정국...








[한겨레 사설] 파국을 향해 줄달음치는 ‘식물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의 혼은 여전히 비정상이다. 비선 실세의 농간에 놀아나 나라를 이 모양 이 꼴로 만든 것을 조금이라도 뉘우친다면 이런 정국 해법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다. 민심에 역주행하는 개각으로 정국에 핵폭탄을 던진 것으로도 모자라 하루 만에 또다시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인선으로 국민의 뒤통수를 때렸다. 야당은 물론 여당과도 상의하지 않은 불통 인사다.

박 대통령이 내놓는 정국 해법은 상식에 기초한 ‘정치’가 아니라 ‘꼼수와 공작’이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을 ‘재활용’하면 국민이 박수를 칠 것이라고 여기는 것부터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이 그동안 국민통합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인가. 지난 대선 때 말을 갈아탄 대가로 얻어낸 그 자리를 개인적으로 즐겼는지는 모르지만, 국민통합을 위해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누가 그를 김대중 대통령 정신의 계승자요 호남 민심의 대변자로 보는가.

박 대통령이 누구와 상의해 정치적 폭주를 계속하는지도 관심사다. 그동안 배후 실세로 군림해온 최순실씨와 ‘문고리 3인방’ 등이 모두 떠난데다, 청와대의 공식적인 인사·정무 라인도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정진철 청와대 인사수석마저 김병준 국민대 교수의 총리 후보자 지명을 나중에 박 대통령한테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결국 박 대통령 뒤에 새로운 ‘비선’이 형성돼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 장막 뒤의 조력자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인지 또 다른 누구인지는 알 길이 없다. 분명한 사실은 그들 역시 박 대통령을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민심과 동떨어진 박 대통령의 행보를 지켜보며 국민들 사이에는 ‘박 대통령이 도대체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도 나오고 있다. 그에 대한 대답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아마 박 대통령은 신문과 방송 보도도 완전히 외면하고 있을 게 분명하다. 평소에도 자신에 대한 비판적 내용이 담긴 언론 보도를 꺼려온 박 대통령이, 대통령 비판 기사로 도배하다시피 하는 신문과 방송을 거들떠볼 리 만무하다. 결국 박 대통령은 여전히 민심과 동떨어진 외딴섬에서 엉뚱한 판단을 계속하고 있는 셈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드디어 9%대까지 떨어졌다. 그 정도로도 이미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뇌사상태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는 행동의 연속이다. 야권에서도 그동안 자제해온 ‘하야’ 주장을 내놓기 시작했다. ‘식물 대통령’이 된 박 대통령이 계속 숨을 유지할 수 있는 산소호흡기는 최순실씨와의 관계에 대한 진솔한 고백과 사과, 그리고 검찰 수사를 자청하는 것이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스스로 산소호흡기를 떼어내고 파국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대통령 자신을 위해서나 나라를 위해서나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사설]연이틀 깜짝 인사, 분노한 민심에 기름을 붓는 자해행위다

 

[경향]박근혜 대통령이 이틀 연속 ‘깜짝 인사’를 단행했다. 그제는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 정책실장이던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국무총리로 지명하더니, 어제는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자신의 비서실장에 앉히겠다고 발표했다. 인사권을 휘둘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덮고 분노한 민심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이번 인사는 절차와 과정도 문제지만, 예상외 카드로 자신이 처한 위기를 모면해보려는 그 저의가 노골적이다. 박 대통령의 독단과 독선은 이제 섬뜩하기까지 하다. 

그제 김병준 교수 지명을 놓고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에서도 분노가 거세졌다. 시민들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으면서도 여야, 국회와의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인사권을 휘두르는, 여전한 오기와 독선 때문이다. 야당과 인연을 가진 인물을 내세워 야권 분란은 물론 김 교수가 주장해온 이원집정부제 등 개헌으로 시선 전환을 꾀하려 했음이 명백하다. 그래 놓고 여야에 인선안을 받으라고 요구했으니 대통령 퇴진 목소리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박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또 깜짝 인사를 단행했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이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화해와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을 국민적 시각에서 보좌하며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데 적임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데 한 위원장이 국민 대통합을 이뤘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바도 없다. 이제 와서 그가 박 대통령과 마주 앉아 시민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해줄지도 의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 같은 오불관언 인사로 여야 할 것 없는 비판에 직면했다. 새누리당에서도 “국회와의 협의 없이 총리를 지명하여 갈등이 고조된 그 다음날 비서실 인선을 강행했다. 비서실 인선 시기를 이렇게 잡은 것은 대통령의 일방 독주 선언”(하태경 의원)이라는 비난이 나왔다. 결국 청와대와 새누리당 내 일부 친박계만 환영하는 인사가 돼버렸다. 

박 대통령은 ‘통합과 화합’ 명찰을 단 인물을 내세워 현 국면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눈 밝은 시민이 그런 잔수를 못 알아볼 리가 없다. 

최근 주말 날씨를 알아보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5일 열리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서란다. 그만큼 시민의 분노가 턱밑까지 찼다는 사실을 박 대통령은 뼈아프게 자성해야 한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방탄용’ 인사권을 거두고, 국정 방향과 자신에 대한 조사 방법을 국회와 논의하는 게 그나마 정도일 것이다.


출처 : 아름다운 인천부평사람들과 산악회
글쓴이 : 주은석 원글보기
메모 :